ETRI 연구원들, RFID 에디터 선임

ITU-T의 국제 표준화 주도권 확보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표준연구센터 차세대인터넷표준팀의 김형준 팀장과 김용운 선임연구원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TSAG(전기통신표준화자문그룹)회의에서 향후 ITU-T의 RFID(전파 식별) 관련 표준화 추진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할 2건의 문서 작성을 책임질 에디터(Editor)로 각각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2건의 문서 가운데 김용운 연구원이 에디터를 맡은 문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RFID 표준화 대상 주제'를, 김형준 팀장이 맡은 문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RFID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시나리오'를 각각 분석, 제시하는 것으로, ITU-T는 이들문서를 바탕으로 향후 RFID 표준화 추진 전략 및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같은 회의에서 신설된 RFID CG(Correspondence Group) 의장으로 역시 표준연구센터의 이병남 책임연구원이 선임된 데 이어 ITU-T의 향후 RFID 표준화 추진 방향을 우리나라가 제시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ETRI는 소개했다. 김형준 팀장은 "이들 2건의 문서는 내년 1월 말까지 1차 초안을 작성하고 이후 추가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7월 차기 TSAG 회의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RFID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ITU-T의 국제 표준으로 유도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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