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이리역 폭발 사고의 아픔, 간접적으로 느꼈어요" 영화 '이리'서 백치여인 진서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촬영할 때는 잘 몰랐는데 상영되는 영화를 보며 이리의 아픔이 느껴지더군요." 영화 '이리'(감독 장률, 제작 자이로픽쳐스)의 주연배우 윤진서가 이리역 폭발사고에 대한 간접경험을 공개했다. 윤진서는 3일 오후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는 아픔을 잘 못 느꼈다. 로마영화제에 초대돼 그 곳에서 영화를 보는 순간 함께 출연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울음과 웃음이 섞인 듯한 장면에서 울컥 아픔이 올라왔다. 그 분들은 익산에서 평생 살아온 분들로 당시 사고를 다 겪은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이리'는 재중동포 3세인 장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77년 11월 11일 발생했던 이리역 열차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했다. 현재는 익산으로 지명이 바뀐 도시에서 혹한을 견디듯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두 남매 진서(윤진서)와 태웅(엄태웅)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진서가 맡은 진서는 엄마 뱃속에서 폭발사고의 미진을 받고 태어나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여인이지만 자신의 몸을 돌볼 줄 모르는 연약한 심성 때문에 동네 남자들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 상처를 받는 인물이다. 엄태웅은 그런 여동생을 돌보느라 심신이 피폐해진 택시 운전사 태웅 역을 맡았다. 윤진서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 감독님으로부터 한 번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감독님을 뵙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감독님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장률 감독과 함께 있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출연할 당시는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았고 이리역 폭발사고 때 태어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얘기만 들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장률 감독과 함께 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 영화에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많다. 하늘과 바다, 땅이 자주 나오는데 극 중 진서라는 인물을 프레임 안에 걸리는 다른 동물, 자연들과 균등하게 대하셨다. 마치 프레임 안의 붓이 되어 감독님이 그리시는 대로 한 편 그림을 그렸다. 처음 2~3회까지는 '방에 들어가 5초 후 불을 켜라, 2초 후 방을 바라본 후 나가라'라며 세세한 디렉션을 하셔서 불편했고 적응이 안됐다. 연기 하고 싶은 욕구도 컸다. 하지만 그 후에는 어떤 디렉션을 하셔도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률 감독은 이리 폭발 사고를 소재로 영화를 찍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제작사에서 이 소재를 들고 나를 찾아 왔다. 처음엔 내가 이리에 못 가봤고 그 곳을 잘 몰라서 거절했다. 제작사 측에서 '이리 폭발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영화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나는 사고에 관심이 많다. 지금 이 세상에서는 매일 사고가 터진다. 사고가 일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고가 났을 당시는 뉴스 때문에 관심을 갖지만 금방 사람들에게서 잊혀진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는 그 상처가 평생 간다"며 "왜 이렇게 사고가 발생하는 속도가 빨라지는가 생각하니 그건 너무 빨리 잊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즉시 보도를 하는 것이 뉴스의 속성이라면 그 사고의 아픔을 끌어안는 것이 예술의 속성이라고 본다. 그 아픔에 들어가 그 아픔을 같이 겪고 위로를 하는 것이 예술이다. 익산에 가서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면서 점점 이 이야기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이리'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 '이리' 관련기사 ◀◀◀ ☞ 김동호 위원장, 영화 '이리' 발벗고 지원 왜? ☞ 30년간 잊혀진 도시… '이리' 개봉전부터 화제 ☞ [화보] 윤진서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윤진서 깜짝 '가슴노출' 무슨일 있었길래! ☞ 윤진서 "한번에 팬티까지 흠뻑 젖어… 끔찍" ☞ 고혹적 섹시화보 윤진서 '아~ 숨막힐 정도' ☞ 윤진서 "아~ 벗은 내 몸 보니…" 눈물 뚝뚝! ☞ 윤진서 "강도 높게… 아~ 너무 심했나?" ☞ 윤진서 "죽어도 안 잘건데 모텔 간다고?" ▶▶▶ 영화계 관련기사 ◀◀◀ ☞ 채정안 "띠동갑 연하? 육체적 사랑 가능하다면.." ☞ 김두한 아들 "장군의 아들4 강행"… 김을동은 반대 ☞ 권상우 돌연 영화출연 번복… 돈 때문에? ☞ 너무 튀는 '엽기적인 그녀들' 발칙하네! ☞ '미운오리' 황우슬혜, 셔츠 풀고 보여주니 백조로(?) ☞ 조인성-송지효 '전라 베드신' 화끈하게 벗는다 ☞ 전라·X자체위·강제로… 김민선 섹스신, 성기노출 '색계' 능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