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상해 임정 재개관식 참석 "협조해준 중국에 감사"

백범일지·윤봉길·이봉창 역사 발자취 찾아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4일 첫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상하이시에 있었던 여러 청사들 중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했던 건물이며 항저우, 충칭 등 중국 내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이다.

이번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은 우리 보훈처와 독립기념관측이 전시설계 최종안을 확정하고 중국측이 이를 토대로 비용을 전액 부담(약 7억원)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전시물을 교체한 것이다.

박 대통령과 양슝 상하이 시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주권회복에 대한 희망을 주도했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중국 정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재개관식 행사에는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김구 선생의 후손과 기념사업회 대표,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백범 김구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한 곳이며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연 평균 20만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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