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02 대구국제광학전'(DIOPS 2002:Daegu International Optical Show 2002)이 1일 해외 유수의 광학업체 및 바이어들의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막된다.31일 대구국제광학전 사무국에 따르면 1일부터 사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구국제광학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국 221개 안경 및 광학관련 업체에서 694개 부스를 설치한다.
이는 지난해 205개 업체에서 519개 부스를 설치한데 비해 16개 업체 175개 부스가 늘어나 부스규모로 33%나 증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해외 유명 광학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외 참가업체는 9개국 52개사로 중국 26개사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일본 16개, 독일 4개, 덴마크, 미국, 이탈리아, 홍콩, 영국, 아랍에미리트 각 1개사 등이다.
해외 주요 참여업체는 1934년 창립된 후 연간 845백만유로(한화 8,000억원)의 매출에 세계 120개국에 해외지사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 샤필로사와 독일 제1위의 로덴스톡사, 일본 안경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후쿠이현 공동관, 중국안경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절강성 온주시 공동관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해외참여업체를 위해 5층을 국제관으로, 1, 3층을 국내업체 부스로 지정, 전 세계 안경업계의 현주소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준비했다.
특히 해외업체의 참가비율도 24%에 달해 국제전시연합이 인증하는 국제전시회 기준 20%를 초과,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2003년 국제전시연합의 인증을 획득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전시연합이 인증하는 국제전시회는 참가업체 가운데 해외업체의 비율이 20%이상, 외국참관객도 전체관람객의 4%를 넘어야 한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미주와 유럽에서 100여명, 일본에서 200명 중국에서 100명 동남아에서 100명 등 총 60개국에서 8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도ㆍ소매업계에서 1만명, 학계에서 2,000명 등 총 2만여명의 구매력있는 바이어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세계 안경생산의 50%를 점유하는 대구와 일본 사바에, 중국 웬조우, 이탈리아 벨루노 등 4개 도시 지방정부 대표들과 세계 10개국 안경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국제안경산업포럼이 예정돼 있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디옵스조직위는 대구국제광학전을 비즈니스 중심의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시회 기간동안 신제품 발표회장을 마련, 국내외 주요업체들이 신제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 발표회에는 로덴스톡(독일) 아이넷월드 안경나라 아이닷컴 한독옵텍 등의 기업이 참가한다.
디옵스관계자는 "해외 유명업체들이 대거참가하는 데다 국내업체들의 신제품개발 노력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세계 안경업계가 한국 광학산업의 달라진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