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10개월만에 채권발행

1년물 ABS… 선순위 5,250억·후순위 2,500억

LG카드가 지난해 카드대란이후 중단했던 채권 발행을 10개월만에 재개한다. 20일 카드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이 달 28일 자산유동화증권(ABS) 1년물을 발행키로 하고 3대 국내 신용평가사들에게 등급평정을 의뢰했다. 발행금리는 AAA 회사채에 40bp(0.40%포인트)를 붙일 예정이어서 4%대 중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카드가 발행할 ABS는 선순위채 5,250억원으로, 후순위채 2,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신용보강을 위해 후순위 비중을 일반 ABS보다 10% 이상 높인 것. 후순위중 1,000억원은 LG카드에서 인수하고 1,500억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보증을 통해 신용보강을 해주게 된다. 특히 이번 ABS는 국내 최초로 하나의 모(母) 신탁에서 모든 ABS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마스터 트러스트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스터 트러스트 방식은 하나의 모 신탁이 자신탁을 거느리는 형태라 ABS 발행 때마다 따로 신탁을 설립할 필요가 없다. 모신탁은 산업은행 신탁이 맡게 된다. /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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