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평委, 은행 경영평가작업 박차
공적자금 투입은행등 6개 은행의 진로를 판가름하는 은행경영평가위원회는 23일 각 은행장과의 면담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은행들의 독자생존 여부를 판정키로하는 등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
23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김병주 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인준 서울대교수ㆍ김준일 KDI(한국개발연구원)박사 등으로 구성된 8인 은행경영평가위원회는 조흥 한빛 외환 평화 광주 제주 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6개 은행장과의 면담(은행당 1시간30분)을 갖고, 은행별 회생ㆍ진로 등에 대해서 청취했다.
6개 은행장들은 지난주말부터 이번 면담을 준비해왔으며 공정한 심사와 로비방지를 위해 시간과 장소는 비밀리에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는 조흥은행의 경우 쌍용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가 독자생존 추진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외환은행은 현대 문제와 코메르츠의 증자참여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은행은 SK그룹의 카드사업 인수가 관심거리다.
경평위는 면담을 마친뒤 은행별 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해 오는 31일까지 독자생존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입력시간 2000/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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