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조선기업으로 명실상부한 수출 알짜기업이다. 올해 수출 53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41.88% 늘어난 것이다. 조선부문에서만 시장 다변화를 통해 32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분야 외에도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는 세계적인 종합중공업회사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지에 16개 해외지사와 불가리아, 베트남, 헝가리, 러시아 등지에 8개 현지법인을 가동할 정도로 글로벌화 된 기업이다.
특히 건설장비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공략을 통해 현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현지에 적합한 장비개발, 금융판매 실시, 전국적인 사후관리망 구축을 기반으로 중국공장 생산능력 1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베이징 법인을 신설하는 현지화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4,018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중국시장 점유율 24%로 중국시장 진출 외국 기업 중 1위에 올라 반기 4,000대 판매시대를 여는 최초기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해양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 기술부문 발전을 위하여 우수 연구인력의 신규확보와 국내외 기술연수를 통한 연구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헝가리기술법인을 설립해 선진기술을 효율적으로 도입하는 등 연구ㆍ개발(R&D)분야에 과감한 투자로 선박용 디젤엔진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기업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