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지역…여의도-영등포역-신도림역 '골든 트라이앵글'서울의 대표적인 공장밀집지역이었던 영등포일대가 벤처단지와 신흥주거지역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는 여의도·영등포역·신도림역을 잇는 7만여평에 「영등포 벤처벨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구청은 문래동 3가 1만1,299평과 도림동 164번지 하이트맥주 공장부지 1,655평에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등 벤처산업과 창업지원·상담·보육시설 등을 건립하기위해 민간개발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 LG(방림방적), 대우 드림타운(하이트맥주) 등 영등포 일대 공장부지의 아파트 건립도 속속 추진중이다. 오는 2000년대 중반이면 영등포여 주변지역은 첨단산업과 신흥주거단지가 어우러진 곳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중 영등포 일대에서는 3개의 단지가 신규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어떤아파트가 공급되나
가장 빠른 단지는 9월 4일 청약이 실시되는 8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당산동 동부아파트다. 철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19~25층 6개동 468가구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31~49평형 2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 분양가는 641만~684만원선. 최상층 입자를 위해 옥상에 정원이 꾸며진다.
문래동 현대는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주변 자동차정비단지에 들어선다. 35~65평형 776가구 규모로 전량 일반분양된다. 10~11월 공급될 예정.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3분거리의 역세권아파트다. 인근에 1,302가구규모의 문래동 LG아파트가 공사중이다.
당산동 8가 82일대 크로바 아파틀 재건축하는 영등포대우도 관심이다. 21~25층 9개동에 532가구가 들어선다. 180가구가 10월중 일반분양될 예정.
◇주변아파트 시세는
2001년 12월과 2002년 5월 각각 입주예정인 LG빌리지와 대우드림타운의 분양권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분양가격이 1억8,900만원이었던 LG빌리지 35평형은 현재 2억2,400만~2억4,900만원, 2억7,970만원이었던 47평형은 3억4,470만~3억5,97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조합원모집가격이 1억4,900만원이었던 대우드림타운 33평형도 모집가격보다 2,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밖에 당산동 공장부지에 들어설 효성아파트 35평형도 분양가(1억8,990만원)보다 3,400만~5,900만원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LG빌리지 인근 부동산뱅크 편무정사장은 『영등포 일대의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발전가능성도 높다』며 『최근 전반적인 매매시장침체에도 이 일대 분양권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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