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효진씨와 백년가약

강호동

이효진

강호동(36)이 오는 11월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이효진(27)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9살 연하의 예비 신부와 결혼 계획을 발표한 개그맨 강호동은 25일 오후 모 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이제 삼겹살을 혼자 먹을 일이 없겠다 싶어 행복하다"며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난 순간 결혼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뚱뚱한 강호동도 장가 가는데 대한민국 노총각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2년 전 지인을 통해 예비 신부와 소개팅으로 만났고 이후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입장에서 저를 좋아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따질 게 있었겠느냐"며 "여자친구가 잘생겼다고, 하나도 안 뚱뚱하다고 그러더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 "여자친구가 특별히 표현하는 친구가 아니고 묵묵히 믿어주고 일하는 스타일을 적극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며 "자연스럽게 주로 식당에서 데이트했고 1년 전부터는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다녔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경규에게 주례를 맡긴 것과 관련, "주례를 부탁드렸더니 처음에 5분 동안 웃으시면서 거절하셨지만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라 부탁을 드렸고 결국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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