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의상인기 패션몰 손님늘어 희색

`옥탑방 패션`이 쇼핑몰에 크게 유행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인기를 얻자 주인공이 입은 옷들이 쇼핑몰에 인기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동대문 두타는 최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주인공 김래원, 정다빈이 입고 출연한 프린트 민소매 셔츠와 트레이닝 팬츠 등을 매장 별로 하루 평균 30벌 이상 팔고 있다. 두타는 또 온라인 쇼핑몰 두타닷컴을 통해 `옥탑방 고양이처럼 입기`라는 주제로 테마 기획을 열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야타운은 드라마에 등장한 트레이닝 팬츠, 민소매 티셔츠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 관련 제품 판매량의 80%가 드라마에 나왔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명동 밀리오레도 김래원 스타일의 트레인닝 팬츠 및 액세서리와 정다빈 스타일의 `카고` 팬츠, `셔링` 티셔츠 등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사이의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메사에서 여성 캐주얼을 판매하는 박지연(26)씨는 “옥탑방 고양이에서 정다빈이 즐겨 입는 `레이어드룩(겹쳐 입기)` 스타일의 옷과 소매 끝이 닳은 느낌의 `구제` 티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대는 카고 팬츠의 경우 2~3만원대, 티셔츠는 5,000~4만원대까지 다양하고 민소매 티셔츠는 1만~2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