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하반기중 보다폰에 3세대 이동통신(3G) 단말기를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황 개선 모멘텀을 타기 시작한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의 보다폰 납품이 거래선 다변화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다폰에 대한 납품 규모는 하반기중 3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그동안 허치슨사에만 집중됐던 3G 거래선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매출 안정성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UBS증권도 “LG전자가 이르면 올 4분기부터 보다폰 납품 물량을 출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휴대폰 마진율은 지난 2분기 0%에서 4분기에는 4%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초콜릿폰’의 선전과 3G 단말기 회복세로 LG전자 휴대폰 점유율 하락세는 끝났다”며 투자의견 ‘매수2’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이 달 들어서만 1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