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돼 기쁩니다. 난치병을 하루빨리 정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난치병 환자의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영국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20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작년 2월 사이언스에 논문을 처음 발표할 당시 이미 이번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갖춰져 있었지만 도덕적 문제로 발표를 늦춰왔다”며 “(난치병 치료를 위한) 실용화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성과 발표는 서울에서 하고 싶었는데 사이언스지가 게재 날짜 등과 맞지 않아 안 된다고 해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