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균 희림 대표 "스타 건축가와 함께 선진 시장 공략"


"인지도가 높은 스타 건축가와 공동 작업을 하는 방식을 통해 올해부터는 주로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정영균(사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국내시장 및 동남아시아시장 공략만으로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희림은 기존에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올해부터 유럽ㆍ중남미시장에 대한 공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현지 법인의 경우 이미 막바지 협의과정에 있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안으로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3,000억~4,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5위 건축디자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희림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를 1,880억원, 2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기록한 80억원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올해 공공기관 이전사업, 보금자리주택 공급, 미군기지 이전 등 국내 공공건축 발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해외 수주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희림의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 2,559억원에서 올해 3,3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공공 건축계획 지연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다소 좋지 못했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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