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는 7일 싱가포르 최대의 민간 물류기업인 ‘어코드 익스프레스 홀딩스’사와 정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어코드사는 지난 84년 설립돼 아시아와 유럽 등 12개국에 37개 지사를 두고 있는 물류회사로 삼성아시아, 필립스, 도시바, 레고 등 다국적 기업의 국제 물류를 담당하며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코드사는 3~4개월간의 합병 작업을 거쳐 ‘CJ GLS 아시아’라는 법인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병규 대표는 “싱가포르와 한국에 각각 물류 허브를 구축,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담당하고, 한국은 동북아시아와 미주쪽을 맡아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HTH 인수 등 국내 택배사업 강화와 제3자물류(3PL) 서비스 확대를 통해 2013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CJ GLS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게 될 임오규 어코드사 대표는 “아시아 지역은 전세계 가운데 물류 물동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면서 “이 지역에서 글로벌 물류 브랜드가 가 나오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물류기업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판단,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