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가위 막판 총력 판촉전
입력 2005.09.12 06:36:35
수정
2005.09.12 06:36:35
백화점들이 이번 주 절정을 이룰 한가위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막바지 판촉 총력전에 들어갔다.
"먹는 것만 선물이 아니다"며 먹거리 품목이 아닌 색다른 추석선물 기획상품을 잇달아 내놓는가 하면 귀성경비 경품 등 `미끼' 제공에도 신경쓰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들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정상가 보다 싼 값에 마음에 드는선물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귀성길도 덜 고생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고향 오가는 길 도와요' =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고객 1천명에게 추석 귀향 여비를 벌충하라는 의미로 현금을 내건 경품 행사를 연다.
수도권 모든 점포에서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응모권을 주고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500만원, 2등 300만원(5명), 3등 100만원(19명), 4등 50만원(120명), 5등 20만원(855명)을 준다.
오는 21일 추첨을 거쳐 당첨자는 홈페이지(http://dpt.lotteshopping.com)에 게재되거나 개별 통보된다.
현대백화점은 정육, 굴비, 과일, 건식품 등 추석선물세트 800여종을 H몰(www.hmall.com)에서 판다. 15일 오전까지 접수, 결제된 상품에 한해 17일까지 배송해준다.
오는 17일까지 본점에서는 고객이 백화점 상담원을 통해 전화로 원하는 상품을구입할 수 있는 제한적인 서비스에 나서며 해외배송 전문업체인 DHL과 제휴해 기존요금보다 10-20% 싸게 해외배송 서비스를 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서 '신나는 고향길 경품 대축제'를 열어 아동복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휴대용 DVD(7명),차량용 네비게이션(7명), MP3 플레이어(7명), 토드백(20명),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7명), 5천원권 도서상품권(200명), 의류교환권(14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본점에서는 17일까지 장시간 운전시 목과 허리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목&허리 운전자용 기능성 베개' 기획상품을 5만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12-16일에 식품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사이즈 장바구니를 선착순 3만개 가량 증정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점 잡화매장 등에서 오는 17일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벽걸이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경품으로 준다.
갤러리아 서울역 콩코스점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연중 1회 이용할 수 있는 KTX 30% 할인권을 준다.
콩코스점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명절예법 등이 담긴 리플릿를 점별로 2천-5천부씩 제작, 고객들에게 무료 증정한다.
콩코스점은 9-17일에는 30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주차장 개방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차 기간은 16-20일까지다. .
갤러리아는 또 17일까지 명절 증후군을 덜어준다는 취지의 '러브, 러브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석연휴가 끝나는 20일부터 미용실, 피부 클리닉 등을 무료이용할 수 있는 네일케어 이용권, 퍼머 이용권,특수 페이스 리프팅 등을 준다.
◇ '먹는 것만 선물이 아니다' = 롯데백화점은 어린이용 추석빔이나 부모 패션 선물로 적합한 '패션, 니트 실버 추석선물전' 등 각종 상품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본점에서 앙상블 세트, 투피스 등 50-60대 '어머니'를 위한 초특가 패션선물을 선보여 정호진, 에스깔리에, 까르뜨니트 앙상블 세트를 각 16만8천,15만8천, 20만8천원에 팔고 리베도 투피스도 15만9천원에 판매한다.
또 에스깔리에 니트T(5만원), 까르뜨니트 풀오버(5만9천원) 등도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17일까지 아동용 티파니 트렌치코트(8만4천원), 베이비퀴즈 T셔츠(1만6천원), 에꼴리에 바지(2만9천원) 등을 내놓는다.
노원점도 17일까지 '실속 선물전'을 열어 손님 접대용 한국도자기 커피잔(2만원), 파카크리스탈 뷰티언더락(3만원), 죽전도예의 패랭이 5인 다기세트(7만원)를 판다.
잠실점은 15일까지 20대 연령층을 겨냥해 주크 니트(2만9천원), CC클럽 가디건(3만9천원)과 블라우스(3만9천원)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가사노동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부부 동거동락 앞치마 세트' 1천개를 특별기획상품으로 내놓는다. 오는 17일까지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에서 각 2만9천원에 판매한다.
또 알파카 소재를 직수입해 단독상품으로 만든 1천개의 니트류를 본점, 무역센터점에서만 9만9천원 등에 한정 판매한다.
오는 15일까지 본점과 천호점에서 MP3, DMB폰 등 디지털 장비를 휴대한 채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운동복'을 1천점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 가고시마 전통 흑초세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발사믹 비네거세트, 소금의 케비어로 불리는 플레어드 셀 소금세트 등 특선 조미료 세트를 7만-20만원 가격대로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샴푸, 컨디셔너, 목욕볼로 구성된 호주산 유기농 헤어세트를4만5천원, 아이크림과 아이젤 등으로 구성된 그린피플 유기농 페이스(FACE) 세트를 22만6천원에 선보였다. 유기농 원료를 쓴 가공품이라는 게 갤러리아측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