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 6배나 늘어난 검색업체 '구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의 1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뛰어올라 주가도 급등했다. 구글은 21일 올 1분기 순이익이 3억6천920만달러(주당 1.29달러)를 기록해 6천400만달러(주당 24센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총매출도 12억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5천160만달러보다 배가까이 늘었으며 인터넷 업체들에 지불하는 광고 커미션을 제외한 순매출도 7억9천400만달러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전 직원들에게 제공한 스톡옵션을 제외한다면 구글의주당순이익은 1.39∼1.46달러로,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2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구글은 기업공개를 마친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은 실적을 기록했다. 호조를 보인 재정 실적을 바탕으로 구글의 주가는 주당 85달러였던 IPO 당시에서 배나 올랐다. 구글의 나스닥 주가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6.12달러(3.1%) 올라204.22를 기록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10.83달러(5.3%) 더 올랐다. 한편 구글은 검색 엔진 사용자들이 예전에 실행한 검색 요청 및 결과 전체를 볼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서비스 `내 검색 경력(My Search History)'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그인을 한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예전의 검색 내용을 날짜별로 상세히살펴볼 수 있으며 특정 항목이 검색 목록에 표시되지 않도록 제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의 과거 검색이력이 저장되고 화면에 표시될 경우 우발적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될 염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해커나 정부기관 등에서 개인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운틴뷰ㆍ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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