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발행 줄고 휴면카드 늘고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올들어 발행카드 수는 급격히 줄었고 ‘휴면카드’는 발행카드 3장 중 1장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발행카드ㆍ휴면카드 추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발행카드 수는 1억120만1,000장에 달했으나 올 6월 말 8,833만장으로 급격히 줄어 지난 200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억장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발행카드 수는 2001년 말 8,500만4,000장에서 2002년 말 사상최대인 1억480만장에 달했으나 2003년 들어 감소세로 반전, 1억120만1,000장으로 줄어들었다가 올들어 발행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년 이상 단 한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는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6월 말 2,965만9,000장에 달해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발행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최고치인 33.6%에 달했다. 휴면카드는 2001년 말 1,623만장에서 2002년 말 2,397만9,000장, 2003년 말 2,531만6,000장으로 급격히 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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