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폐지 안한다”

건교부, 영등포역 정차계획도 없어

건설교통부가 KTX 광명역을 폐지할 계획이 없으며 영등포역 정차 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원영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광명 갑)은 지난 15일 건교부 장관에게 ‘광명역 축소ㆍ폐지’에 관해 서면 질의한 결과 건교부로부터 ‘광명역 폐지 계획이 없고 KTX 영등포역 정차 계획도 없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건교부는 광명역 이용객이 개통 초기보다 2.5배 늘어났고 관악역~광명역간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므로 승용차 이용객을 위한 주차타워 건설, 내년 상반기 중 전동차 운행 등 단기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명경전철 및 신안산선 건설, 역세권 개발 등 장기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등포역 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선 선로용량, 정차역간 거리의 적정성, 광명역 역할 및 주변 역세권 개발 문제, 주변지역 교통여건, 지역간 갈등 문제 등에 대한 전문기관의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며 현재로서는 영등포역 정차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단과의 만남에서 “광명역 문제는 영등포역 정차와 별개 사안으로 생각한다”며 “광명역 폐지나 축소는 잘못 전달된 내용으로 정상화를 노력하면서 공공서비스 확대와 경영합리화를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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