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 중 1곳 이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3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종사자수 5인 이상 중소제조업 2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중소기업 사회적 책임경영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이 중 53.4%가 사회적 책임 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활용중인 업체는 34.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회적 책임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이 경제적 생존을 추구하되, 소비자ㆍ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까지 도모함으로써 기업 및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꾀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양질의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 법령 준수, 환경보호, 지역공헌 등이 대표적인 예.
조사 대상 업체의 34.7%가 현재 사회적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 중 법률이나 윤리사항만 준수한다는 업체가 29.2%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사회일원으로서 지불비용’과 ‘이익 일부의 사회환원’의 비중이 전체 응답의 85%를 차지, 사회적 책임경영을 부가가치 창출이 아닌 비용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적책임경영 추진방식으로 ‘마케팅ㆍ캠페인 전략의 일환’이 34.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장학회ㆍ문화예술 등 후원(30.7%) ▦자원봉사 등에 대한 임직원 참여(25.9%) ▦복지시설 기부(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