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계획

이번주말 뉴욕 방문… 핵관련 언급 여부 주목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번 주말 미국 뉴욕을 방문,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핵문제와 관련, 어떤 타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13일부터 세네갈ㆍ쿠바ㆍ베네수엘라ㆍ미국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UN 총회에 참석, 연설할 계획으로 입국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외교관계가 없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UN 총회연설이 만약 실현된다면 이는 지난해에 이은 2번째다. 서구와 대결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는 이란 대통령이 핵 문제와 레바논 정세 등을 둘러싸고 자신의 주장을 세계에 설명하는 마당으로 UN 총회를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앞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핵 문제를 주제로 부시 미국 대통령과 UN 총회에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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