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6년 1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한달 전보다 1,368가구(2.4%) 감소한 5만5,84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연초 집값이 오르면서 미분양 주택의 계약물량이 증가, 서울이 228가구(39.7%), 경기가 3,057가구(29.2%) 줄었다. 울산ㆍ광주ㆍ대전ㆍ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미분양 물량도 8~11% 줄었다.
반면 인천(29.8%), 경북(20.3%), 제주(17.3%), 전남(11.1%), 전북(10.7%) 등 9개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이 1,004가구(2%) 줄어든 5만411가구, 공공 부문이 364가구(6.3%) 감소한 5,436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