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금융권에서 차별화된 지배구조와 구조조정을 지닌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교보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가 차별화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증권사 외 계열사들의 이익기여비중을 높였다”며 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권 가운데서도 특히 증권사는 지배구조가 중요하다”며 “증권사의 이익비중이 기존 80%에서 60%로 낮아지고 나머지 계열사들의 이익기여비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말 한국투자증권의 비중은 순이익 기준 63.5%”였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공이 컸다”고 전했다.
구조조정 위험이 없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소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5년동안 구조조정없이도 사업 사각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비용통제를 하고 있다”며 “산업이 호황일 때 무리한 외형성장과 인력충원을 자제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았고 접대비 등 간접비용으로 지출되는 불필요한 항목을 크게 절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