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인터넷방송 '엽기대통령' 페루자구단주에 쓴소리

F15기 구매, 일본과의 꽁치 분쟁,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등에 대해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거리낌없는 쓴소리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던 '엽기대통령'이 최근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주에게 또한번 거친 입담을 과시해 화제.인터넷 방송 배칠수의 음악텐트(www.letsmusic.com)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코너에서 들을 수 있는 엽기대통령의 전화는 "페루자 구단주, 나여. 목소리 들으면 알겄지"로 일단 점잖게 운을 뗀다. "길잃은 염소, 더러운 월드컵, 사기꾼.? 뭣이여? 이것이 확 뜨거운 피자로 ㆍㆍㆍ 확!"하며 흥분하기 시작한 엽기대통령은 "축구좀 한다고 냅뒀더니 ㆍㆍㆍ"라고 일갈. 이어 "내가 즈그들 무서운 줄 알어? 내가 누구한테까지 저기 했는디"라고 미국 부시대통령을 언급하며 숨을 고른 뒤 "같은 반도국가라고 잘 해 줄라고 했더니, 반도 안되는 것들이."라고 중얼거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DJ '배칠수'는 중간 광고를 통해 "이 프로그램은 초록색과 흰색이 섞인 때타월 협찬입니다"라고 코멘트, 이태리타월과 이탈리아를 대비함으로써 폭소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문섭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