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지을 설계계획안과 건설업체가 ㈜일건건축사사무소와 풍림산업 컨소시엄으로 각각 확정됐다.제주도가 지난달말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수행방식)으로 실시한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입찰에서 풍림산업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이번 경기장건설 입찰에는 금호건설컨소시엄과 풍림산업컨소시엄 등 2개 주체가 응찰, 경쟁을 벌여 927억원의 공사금액을 써낸 풍림산업㈜ 컨소시엄에 낙찰됐다.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은 건축면적 7,918평, 연면적 20,082평, 42,334석,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제주도 및 서귀포시의 정체성과 세계화 이미지를 적절히 소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의 전체형상은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의 소형 분화구인「오름」을 주요개념으로 도입했고, 지붕은 제주의 전통 떼배인「테우」의 형태를 구조설계 요소로 형상화 했다.
또한 제주전통민가의 독특한 진입공간 형태인「올레」개념을 도입해 경기장 진입로와 주변경관을 디자인했다고 설계업체측은 밝혔다.「올레」는 가옥 진입구에서 대문까지 곧바로 가지않고 약간 돌아가도록 이뤄진 공간배치 형태를 가리킨다.【박영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