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최대제작비 투입 공포액션늑대의 후예들(Le Pacte des loups)/24일 KBS2 오후10시50분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영화를'. 지난 2001년 프랑스 영화계가 '할리우드 공습'을 막아내며 50% 이상의 자국영화 점유율을 달성케 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포 액션 영화. 프랑스 영화 제작비 사상 최고의 금액인 2억 프랑이 투입됐고 개봉 당시 70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루이 15세 당시 정체 불명의 야수에 의해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실화가 영화의 모티브. 수사를 위해 산악지대로 파견된 기사 프롱삭은 사건의 범인이 거대한 늑대가 아닌 야수라 단정하고 조사에 돌입한다.
할리우드에서 장르와 스타일을 차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 만의 독특한 특징이 엿보여 할리우드 공습에 맞설 로컬 영화의 한 전형을 생각케 한다.
빠르고 현대적인 액션은 17세기 영화가 아니라 마치 SF활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 2001년작(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