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 강병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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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강병규의 재판의 증인으로 출두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이병헌을 포함해 총 3명에게 증인 소환장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환장을 받은 이병헌은 오는 7월14일 오후 열리는 재판의 증인석에 선다.
이병헌의 소환은 지난달 28일 속행된 재판에서 강병규 측이 "검찰이 제출한 이병헌의 진술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뤄졌다. 재판부는 강병규의 변호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검찰에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담당 검사는 31일 소환장이 발송되기 직전 법원에 증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이병헌이 재판에 나서면 사건 발생 후 강병규와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이병헌과 강병규가 법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병규는 지속적으로 "이병헌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병헌에 앞서 7월7일 열리는 공판에는 배우 현석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한다. 현석은 이병헌의 지인으로 이병헌의 전(前) 여자친구인 권모씨 일행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원 관계자는 "백OO씨(현석의 본명)는 7일 또 다른 증인 한 명과 함께 증인으로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귀띔했다.
강병규는 권씨를 앞세워 이병헌을 협박했다는 혐의(공동공갈)와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공동상해)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