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성업공사는 기업회생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회생지원 대상으로 뽑힌 기업은 총 112개 업체로 이들 기업이 공사의 경매유보나 상환유예 등의 지원조치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5월 회생승인된 삼광산업(식품용기 제조업)의 경우 다섯달 만에 공장가동률이 30%에서 완전 가동으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2월 부도난 뒤 올해 4월 회생지원 대상으로 뽑힌 아성특수제지도 가동률이 60%에서 100%로 오르면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212%나 늘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회생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속기계 업종이 26개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경인지역이 58개로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122개업체의 성업공사가 보유한 총 채권액은 2,938억5,000만원으로 공사는 이 가운데 101개 업체에 대해서는 경매신청을 유보했으며 21개 업체는 경매취하 등의 조치를 통해 정상화를 지원했다.
공사 관계자는 『122개 업체를 지원함으로써 2,884명의 종업원이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성업공사도 채무상환 기간 및 금리조정 등을 통해 분할상환대금 26억2,000만원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성업공사는 연말까지 30여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