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복귀… 3일 웨스턴오픈 출전

고국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던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3주만에 미국 PGA투어에 복귀한다. 최경주는 2년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3일 밤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2ㆍ7,224야드)에서 열리는 웨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해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상금 규모로는 중급 대회지만 올해 100회째를 맞는 오랜 전통의 대회인 데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대비하느라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US오픈과 뷰익클래식에 잇따라 출전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다.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2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리고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PGA에 적합한` 스윙으로 교정중인 최경주는 당장 우승보다는 브리티시오픈에 초점을 맞춘 컨디션 조절에 주력할 생각이다. “한국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힌 최경주가 이 대회부터 시작되는 5개 대회 연속 출전 강행군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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