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몽골 IT 긴급구조망 시스템 개통

한국의 정보기술(IT) 덕분에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 치안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LG CNS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에서 180억 원 규모의 IT 긴급구조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울란바토르 시내 경찰국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긴급구조 통합 관제센터가 신축됐다. CCTV와 디지털 TRS(주파수 공용통신)를 이용한 400여 대의 차량 및 휴대 단말기도 공급됐다. LG CNS는 또 울란바토르 시내 곳곳을 150km가 넘는 광네트워크로 연결했으며,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긴급구조망 운영에 필요한 업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몽골 최대 규모의 IT 사업으로, 긴급구조망 덕분에 각종 범죄 등 사고에 대한 경찰ㆍ소방국의 대응이 신속해질 수 있게 됐다. 울란바토르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범죄ㆍ화재 등의 발생이 잦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응체계는 미비해 신고 접수 후 경찰이나 구급차가 20분 이내로 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은 70%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국내외 대형 IT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의 긴급구조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몽골 사업을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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