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최홍만-타이슨 대결 가능성 제기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과 '핵주먹' 마이크타이슨(39)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일본 K-1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사장은 "타이슨의 범죄 경력 때문에 일본에는 입국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최홍만과 붙이면 분위기가 살지않겠냐"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는 "K-1 하와이 대결에서 최홍만과 타이슨이 잠시 긴장감을 연출한 것이 한국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이슨도 최홍만에 대해 '커서 놀랐다'며 흥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지난달 30일 K-1 하와이 대회에서 아케보노(36.미국)를 K0로 꺾은 뒤링 주변에서 관전하고 있던 타이슨에게 갑자기 왼주먹을 들어보이는 등의 제스처를취한 바 있다. 타이슨의 K-1 진출을 계속 종용하고 있는 다나카와 사장은 "오는 13일 열리는 K-1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타이슨측과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절제한 생활로 빚더미에 올라 있는 타이슨은 지난 6월 복싱 헤비급 논타이틀전에서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패를 당한 뒤 은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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