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현장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라는 별칭에 걸 맞게 취임 직후 조직 안팎을 두루 챙기는 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주 국민연금, 외국인투자자 등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향후 그룹의 비젼 등에 대해 비공식 기업설명회(IR)에 나선 데 이어 이번주엔 내부 조직 추스르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오는 26일에는 조흥은행 임원 및 부서장 등 40여명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조흥은행 부서장들은 이 사장 취임 전인 지난 12일 대책회의를 열어 “신한ㆍ조흥은행의 대등한 통합을 통한 뉴뱅크의 흔들림 없는 추진만이 성공적인 통합은행을 건설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견을 지주회사 경영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사장은 조흥은행 부서장을 만난 이후에도 각 지역 본부를 돌며 일선 현장의 민심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 사장은 조흥은행 부서장들로부터 여러 가지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