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클럽' 내달 발족
"기업이익 1% 사회로 환원"
'전경련 1% 클럽'이 다음달 공식 발족한다.
이 클럽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이돼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겠다는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다.
전경련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14일 1%클럽 창립총회를 갖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든 법인을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삼성물산, 포항제철, LG전자, 애경산업, 한국바스프, 일진엔지니어링 등 82개사가 가입했다.
전경련은 '1%클럽'을 통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결집해 기업에 대한 사회의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기업간 정보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전경련 예산중 사회협력비가 지난해의 3분의 1선인 50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것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클럽은 영국에서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90년 '경단련 1%클럽'이 발족돼 99년 말 현재 도요타자동차, 일본IBM 등 281개의 법인과 1,352명의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 전경련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1%클럽 창립총회 참석을 요청한 상태이며 일본 경단련 1%클럽 회장을 역임한 오카하라 야수유키 아사히생명 회장 등을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