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인터넷은 '희망'과 '절망'의 야누스■홍윤선 지음/굿인포메이션 펴냄 '마약 같은' 인터넷이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있다. 최근 가정법원의 조사에 따르면 채팅을 즐기는 청소년 중 30%가량이 인터넷에서 성매매를 제의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게임 중독에 빠진 한 중학생은 현실을 가상으로 착각하고 동생을 살해한 끔찍한 범죄를 저질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IT와 게임 강국.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자아를 잃어가고 있다. 홍윤선 전 네띠앙 CEO는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에서 IT강국이라는 희망의 뒤에 드리워진 인터넷 중독이라는 먹그늘을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범람하는 포르노, 정보의 과부하, 게임 중독, 사이버 테러, 해킹, 난립하는 자살 사이트.. 인터넷은 경제적 희망과 사회적 절망의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이다. 그래도 저자는 '희망'쪽에 더 무게를 둔다. 인간의 이성과 의지를 믿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자아 상실을 해결하는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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