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이혼 안하면 행복보너스 드려요”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하면 보험금이 많아지고 반대로 일찍 이혼할 경우 보험료 적립금 일부를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새로운 개념의 커플보험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행복한 가정 생활을 돕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보험 상품인 `사랑의 커플보험`(무배당)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후 보험기간 동안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유지할 경우 ▲매년 결혼기념 축하금(20만원씩 20년간)과 ▲자녀 출산때에는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축하금(50만원)이 나온다. 또 가입 후 10년과 20년이 되는 해에는 10주년 및 20주년 기념축하금(각각 100만원, 200만원)과 추가로 행복 보너스가 지급된다. 만기가 되면 만기축하금(1,565만원)을 받는다. (일시납 보험료 1,000만원 예치후 공시이율 4.7% 적용 기준) 반면 중도에 이혼하거나 해약할 경우 적립액의 일부(최대 20%)를 갹출해 결혼 생활을 잘 영위해 나가고 있는 나머지 계약자들에게 `행복 보너스`로 나눠주고 또 일부는 가정해체로 고통 받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지원된다. 저축성 보험인 이 상품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1종(거치형)`과 1종 가입자에 한해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2종(적립형)`두 종류가 있으며 만기는 30년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 상품 판매를 앞두고 14일 신라호텔에서`사랑의 커플보험 기부금 협약식`을 가졌다. 또 협약식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 부부, 탤런트 박상원씨 부부, 결혼을 앞둔 여자 농구 국가대표 박정은 선부 커플이 참석해 `사랑의 커플보험`에 최초로 가입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