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락폭은 전달에 비해 절반으로 둔화됐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에 비해 -1.08%의 변동률을 보이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에 비해 하락폭은 1.07%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의 5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09%로 전달 -2.31%보다 크게 둔화됐다. 하락세를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역시 이달 1.20% 하락해 지난달 -2.57%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시장에 나와 있던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의 급매물 출현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12%) ▦강남구(-1.25%) ▦노원구(-1.25%) ▦강동구(-1.12%) ▦서초구(-0.54%)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잠실주공5단지 113㎡는 4월 말 10억5,000만~11억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6,000만원 정도 떨어진 9억9,000만~10억2,0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119㎡ 역시 전달 보다 6,000만원가량 떨어진 12억1,000만~12억3,000만원의 시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경기권은 하락세가 더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5월 재건축 매매가는 1.02% 하락해 2005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명시(-3.18%) ▦남양주시(-1.31%) ▦과천시(-1.30%) ▦안양시(-0.48%) ▦성남시(-0.26%)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