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합병(M&A:Mergers&Acquisitions) 종목에 관심을 갖고는 있으나 투자위험성 때문에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투신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26일 대한투신은 주식소유제한과 관련한 증권거래법 규정이 폐지되는 오는 4월1일부터 M&A관련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M&A주식투자신탁」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이 이같은 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4만원을 넘었던 미도파가 1만원대로 추락한데서 알 수 있듯 일반투자자의 경우 늦은 정보수집능력 때문에 정보가 생명인 M&A주식투자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대한투신은 지난 2월 M&A가 한창 진행중이던 미도파를 고가에 매도해 짭짤한 수익을 남기는 등 기관투자가로서 기민성을 한껏 발휘한 경험을 토대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
이 펀드를 담당하게 된 대한투신의 간판 펀드매니저 김기환 팀장은 『평상시에는 신기술, 신물질 등 유무형자산이 우량한 종목과 지분경쟁 가능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다가 상황이 발생할 때 기민하게 대처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