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경기도가 충남 홍성과 경기 송산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발표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서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기 화성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 일반철도로 부천·고양·경의선 등으로 연결돼 여객·물류수송과 환황해 경제권 발전을 촉진하고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로 서해안 산업벨트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을 2018년까지 완공 △2015년 본격 사업 착수를 위한 국가예산에 보상비 등 사업비 750억원 반영 △대곡∼소사선과 서해선 복선전철의 동시 개통을 위한 일반철도 국비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지난 2010년 12월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된데 이어 2012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 업체를 선정한 4·5공구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8년까지 3조 9,2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평택, 화성 등 89.2㎞ 구간에 8개 역을 설치하게 된다.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은 화물 취급시설을 갖춰 물류 처리역으로의 기능을 갖게 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을 구축되게 되며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을 구축하는 한편 충남 서북부지역 신산업지대 물류비를 절감하게 되며 21세기 서해안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며 조속한 건설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