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心은… 29일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임박하면서 와일드카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 선수 4명의 명단을 29일 발표한다. 최대 관심은 와일드카드 선발.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의 경쟁이지만 각국은 연령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로 최대 3명을 뽑을 수 있다. 일단 한 자리는 사실상 결정된 상황. 홍 감독은 지난 13일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논란 해명 기자회견에 동석하는 것으로 박주영의 발탁을 기정사실화했다.

남은 두 자리는 각각 골키퍼와 중앙수비수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0대1로 지면서 확실한 수문장의 필요성을 절감한 홍 감독은 그동안 골키퍼 선발을 꾸준히 고려해왔다. 그중에서도 1순위로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를 맡았던 정성룡(수원)이 거론되고 있다. 마지막 한 장은 이정수(알사드)나 곽태휘(울산) 등 A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를 뽑는 데 써 홍정호(제주)의 부상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뉴질랜드와 홈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결전의 땅 런던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멕시코ㆍ스위스ㆍ가봉과 B조에 속했고 오는 7월26일 오후10시30분(한국시각)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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