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가 23일 국회를 방문, 신영국 건설교통, 서정화 통일외교통상, 송훈석 환경노동, 박종웅 보건복지위원장 등 4명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추경안 등 시급한 민생안건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 총리는 이날 상임위원장 면담에서 “최근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ㆍ중산층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이 이번 회기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될 주요 안건으로
▲2003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2003년산 추곡수매가 동의안
▲한ㆍ칠레 FTA(자유무역협정)비준 동의안
▲FTA 이행특별법 제정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
▲근로기준법
▲철도구조개혁 관련 3개 법안
▲건강보험재정통합 유예법안 등 크게 8가지를 제시했다. 고 총리는 24일에도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 의장,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워장과 만나 국회 법안처리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고 총리의 이번 국회 방문은 여ㆍ야가 신당문제 및 당대표 선출 등 당내 문제와 노 대통령의 특검시한 연장 거부에 따른 정국경색으로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협조를 구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