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 경영진의 약 5분의 1이 최대주주 본인과 친·인척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7백69개 상장사 중 개인이 최대주주인 4백85개 기업의 상근이사는 4천57명이며 이중 19.1%인 7백75명이 최대주주 본인이거나 본인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었다.
특수관계 유형은 본인이 9.4%인 3백80명, 아들이 3.8%인 1백56명, 형제가 2.8%인 1백12명, 부모가 0.9%인 37명, 부인이 0.2%인 10명 등이었다.
이처럼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상근이사로 참여한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4백85개사의 14.8%인 72개사에 달했으며 특히 대원제지, 대일화학, 세양산업, 신진피혁, 동양백화점 등 5개사는 상근이사의 1백%가 최대주주 본인과 특수관계인이었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3백71사)이 21.6%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비제조업(74사)과 금융업(40사)은 각각 14.9%, 7.0%로 낮았다.
한편 4백85개사의 감사는 3백95명이며 6.6%인 26명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