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무장단체 하마스에 폭력노선 포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재무부는 19일하마스 지원단체들에 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는 한 미국 내 비정부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정부단체 `카인드하츠(KindHearts)'가 하마스 산하단체인 텍사스주 댈러스의 `홀리랜드 재단'과 연계됐다며 이 단체의 미국내 모든 금융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내렸다. 또 모든 미국인들은 이 단체와의 거래가 금지됐다.
카인드하츠는 시카고에 본부를 둔 알 카에다 연루 자선단체 `글로벌 릴리프 재단'과도 연계가 있다고 미 재무부는 주장했다.
카인드하츠는 하마스 지도자들과 협력해왔으며 하마스 산하 단체들에 자금을 기부해왔다고 재무부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2001년 홀리랜드재단과 글로벌 릴리프재단에 대해 자산동결조치를 취했으며, 이들 재단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