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중 충남 홍성군의 평균 하수도 요금은 t당 392.5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 강진군(18.2원)의 21.6배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펴낸 '2003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하수도요금을부과하고 있는 126개 지자체의 평균 하수도요금은 t당 180.8원으로, 이 중 홍성군이t당 392.5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진군은 18.2원으로 가장 낮았다.
홍성군에 이어 경기도 포천시가 369.2원으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은 충남 서산시(340.1원), 충남 당진군(327.4원), 충남 부여군(316.3원), 경기도 안성시(309.5원), 부산시(296.1원) 순이었다.
하수도요금이 낮은 지자체는 강진군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49.7원), 경기도하남시(57.2원), 경남 남해군(60.5원), 전북 군산시(66.3원) 순이었다.
처리원가와 평균요금을 비교할 때 충남이 t당 552.6원을 들여 183.2원을 받는등 대부분 지역의 현실화율이 80%를 밑도는 반면 서울은 195.1원을 들여 197.4원을받는 것으로 나타나 현실화율은 101.2%였다.
하수도요금이 비싼 지자체에 속하는 충남 부여군은 유독 원가가 171.1원인 반면요금은 316.3원에 달해 현실화율이 184.8%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가정용 요금을 산업용보다 낮게 책정했지만 충북만은 산업용하수도 요금 117.4원보다 높은 185.1원을 가정용 요금으로 받았다.
처리원가에 못미치는 요금 등으로 인해 누적된 하수도 부채액은 부산 4천77억원,대구 3천659억원, 경북 2천556억원 등 모두 2조9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