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日시장진출 물꼬

국내기업으론 첫 日태양광발전보급센터 인증

LS산전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JPEC(태양광발전보급확대센터) 인증을 획득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S산전은 JPEC가 최근 일본 사닉스와 현지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LS산전을 태양광 발전 지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필수 조건인 JPEC 인증 기업으로 최근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LS산전을 인증기업으로 등록한 JPEC은 일본 주택용 태양광발전 도입을 지원키위해 보조금 교부 사업자인 일본태양광발전협회(JPEA) 내에 설치돼있다. 이 기관은 보조금 교부 신청의 접수부터 심사, 결정 통지, 보조금 결정, 지불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kW(킬로와트)당 7만엔(약 91만3,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통 일본내 가정용 주택에 사용되는 3.5kW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지원받는 총액은 24만5,000엔(한화 약 319만5,000원) 수준이다. 최종웅 LS산전 부사장(CTO)은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축적해온 사업 경험과 기술력이 세계 태양광발전 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에서 당당히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2~3년 내에 해외 수출로 인한 태양광 분야 매출 규모를 현재 대비 200~300% 신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지난 8월 사닉스와 연간 최소 15mW(메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일반가정 5,000가구 이상에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약 600억원 상당에 이르며, 지난해 LS산전의 관련 사업 매출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산전의 협력사인 사닉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일본 내에서만 한화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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