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가운데 종합상사는 조정기를 활용해 비중을 확대하고 소매 관련주는 비중을 축소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HMC투자증권은 ‘유통주 급락과 대응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날 유통주의 급락은 주요 아시아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진 탓”이라며 “이번 조정을 종합상사 비중 확대, 소매 관련주 비중축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종합상사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모멘텀 매매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현금이 쌓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상사, LG상사, 삼성물산, SK네트웍스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반면 소매관련주에 대해선 소비 위축을 근거로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소매 관련주는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종목별로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소비위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신세계, 롯데쇼핑은 멀리하고 부유층 고객의 로열티가 높은 LG패션과 한섬은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