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기존 2배로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룡)은 10일 화학공학과 이상엽교수팀이 「알칼리게네스 레이터스」라는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완전 분해되는 플라스틱(폴리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PB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박테리아는 성장하면서 PBT를 축적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이교수는 PBT를 축적하는 함량을 건조균체의 60%에서 88%까지 높여 PBT를 1시간에 1ℓ에서 5.13g까지 제조하는 등 생산성을 2배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이교수는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하여 1시간에 1ℓ에서 4g의 PBT를 생산할 수 있고 분리 정체가 간편한 PBT 공정기술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에 16∼20달러인 PBT 가격을 2∼4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교수는 이 2개 공정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로 생분해성 고분자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로 판단,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의 전문학술지인 IEM지에 논문을 게재했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