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에어버스가 대한항공ㆍ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함께 90석짜리 중형 민항기를 한국에서 조립ㆍ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대한항공ㆍKAI,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공동으로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TF는 한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 비용 분담 비율과 민항기 제작 클러스터 후보지 등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끝낸 뒤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동 개발은 물론 완제기의 최종 조립이 국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항공ㆍKAI 등 국내 기업들이 에어버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