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타이완 재계 대북공동진출 합의
한ㆍ대만 단교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한ㆍ대만 경협위가 열려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롯데호텔에서 대만 공상협진회(工商協進會)와 공동으로 25차 한ㆍ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과 첨단산업, 전기ㆍ전자, 화학, 해운, 서비스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양국재계는 민항노선 재개 등 그 동안 다소 소원해졌던 양국의 협력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한ㆍ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68년 한국의 전경련과 대만의 공상협진회 사이에 설립된 재계회의로 그 동안 양국의 경제협력과 기업간 비즈니스 확대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한편 이날 회의는 대만측 위원장인 제프리 쿠 대만 공상위원회장과 왕치광 전 대만 경제부 장관 등 대만의 재계대표 40여명과 한국측 위원장인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남덕우 전 총리 등 한국의 재계중진 80여명이 참석하였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5대 수출시장으로 양국간 교역규모는 올해 124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또 올 7월까지 대만의 대한 투자금액은 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 늘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11/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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