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성분 제품개발 봇물

산삼 성분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연구ㆍ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말 산삼ㆍ홍삼의 특이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항피로ㆍ면역기능 강화음료 `산에는 삼`을 출시했다. 산삼ㆍ홍삼에 극미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h2ㆍRg3의 함량을 홍삼보다 각각 2,000배, 70배 강화시킨 효소전환기술이 바탕이 됐다. `산에는 삼` 1병에는 산삼 1g 또는 홍삼4g에 해당하는 진세노사이드 Rh2가 포함돼 있어 면역증강 작용에 따른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 진세노사이드 Rg3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1병(90㎖)에 1,200원선. 녹십자상아의 바이오벤처 자회사인 바이오사포젠은 항암ㆍ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산삼 특이성분 신약을 개발해 오는 2005년 발매한다는 목표다. 사포닌 성분인 Rh2ㆍRg3로 항암물질(BST204)을 개발 중이며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전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초 120년산 천연산삼 배양근을 원료로 천연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키로 하고 배양근 전문업체 ㈜비트로시스와 원료공급 및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산삼배양근 성분을 이용해 피로회복제ㆍ혈류개선제 등 일반의약품 외에 고혈압ㆍ당뇨치료제(전문의약품), 항암제ㆍ치매치료제(천연물신약)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배양산삼 원료를 이용한 건강식품 `동성산삼배양근` 캅셀형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분말ㆍ드링크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광동제약도 산삼배양근 판매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삼부정근 배양 및 산삼성분 추출기술 등의 발달로 산삼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ㆍ건강기능식품이 경제성을 확보, 앞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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