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기업(대표이사 황원수)은 TV용 플라스틱 케이스 및 휴대폰 진동모터 생산업체다. 1992년 설립된 이래 LG전자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주력제품은 총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TV용 플라스틱 케이스. 현재 연간 220만개가 생산돼 전량 LG전자를 통해 납품되고 있다. 생산 물량의 절반 정도를 동남아 및 유럽 각지로 수출,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1997년 중국 선양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LG전자 중국 현지 법인과 거래하고 있다.
실적도 급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6%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배 이상 뛴 34억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87억원ㆍ영업이익 19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0억원ㆍ37억원으로 잡고 있다.
우성기업은 TV용 플라스틱 케이스 시장이 성장성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휴대폰 진동모터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휴대폰 진동 모터 매출이 올해는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1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황원수 사장은 “TV용 플라스틱 케이스로 성장해 왔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휴대폰 진동모터 사업 비중을 차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휴대폰용 진동모터 업체를 인수해 중국 혜주에 전진기지를 마련, 중국 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중국 혜주 현지법인에서 생산된 진동모터는 국내 SKC와 중소규모의 휴대폰업체에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월28일 등록 심사를 청구했다.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1~2월 공모를 거쳐 2월 중 등록할 예정이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액면가 500원)은 1,800~2,200원이며, 공모를 통해 54억~6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