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이 꿈꾸는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가 8만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9일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 기준 총소득금액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근로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은 8만4,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근로소득세 납세자 662만1,000명의 1.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비과세소득을 뺀 근로소득금액이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인 사람도 9만6,000명이기 때문에 실제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1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소득이 5억원을 초과하는 사람도 2,000명이나 됐고 3억~5억원인 사람은 4,000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소득의 대부분은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사이에 몰려 있었다. 전체의 33.5%인 222만6,000명이 이 구간에 포진해 있었다.
한편 2006년 기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 총 273만6,478명 중 1억원 이상은 9만6,185명으로 3.5%를 차지했다. 1억~2억원 이하는 6만6,696명, 2억~3억원 이하는 1만4,706명, 3억~5억원 이하는 8,025명, 5억원 초과는 6,758명이었다.